본문 바로가기
Kotlin

[Kotlin in Action] 4.4 object 키워드: 클래스 선언과 인스턴스 생성

by Nhahan 2025. 3. 16.

코틀린에서는 object 키워드를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하지만 모든 경우 클래스를 정의하면서 동시에 인스턴스를 생성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 객체 선언은 싱글턴을 정의하는 방법 중 하나다.
  • 동반 객체(companion object)는 인스턴스 메소드는 아니지만 어떤 클래스와 관련 있는 메소드와 팩토리 메소드를 담을 때 쓰인다. 동반 객체 메소드에 접근할 때는 동반 객체가 포함된 클래스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다.
  • 객체 식은 자바의 무명 내부 클래스(anonymous inner class) 대신 쓰인다.

 

4.4.1 객체 선언: 싱글턴을 쉽게 만들기

코틀린은 객체 선언 기능을 통해 싱글턴을 언어에서 기본 지원한다. 객체 선언은 클래스 선언과 그 클래스에 속한 단일 인스턴스의 선언을 합친 선언이다.

object Payroll {
    val allEmployees = arrayListOf<Person>()
    
    fun calculateSalary() {
        for (person in allEmployees) {
            ...
        }
    }
}

객체 선언은 object 키워드로 시작한다.

 

클래스와 마찬가지로 객체 선언 안에도 프로퍼티, 메소드, 초기화 블록 등이 들어갈 수 있다. 하지만 생성자는 객체 선언에 쓸 수 없다. 일반 클래스 인스턴스와 달리 싱글턴 객체는 객체 선언문이 있는 위치에서 생성자 호출 없이 즉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변수와 마찬가지로 객체 선언에 사용한 이름 뒤에 마침표(.)를 붙이면 객체에 속한 메소드나 프로퍼티에 접근할 수 있다.

Payroll.allEmployees.add(Person(...))
Payroll.calculateSalary()

객체 선언도 클래스나 인스턴스를 상속할 수 있다. 프레임워크를 사용하기 위해 특정 인텦이스를 구현해야 하는데, 그 구현 내부에 다른 상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이런 기능이 유용하다. 예를 들어 java.util.Comparator 인터페이스를 살펴보자. Comparator 구현은 두 객체를 인자로 받아 그 중 어느 객체가 더 큰지 알려주는 정수를 반환한다. Comparator 안에는 데이터를 저장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어떤 클래스에 속한 객체를 비교할 때 사용하는 Comparator는 보통 클래스마다 단 하나씩만 있으면 된다. 따라서 Comparator 인스턴스를 만드는 방법으로는 객체 선언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 객체 선언을 사용해 Comparator 구현하기
object Case InsensitiveFileComparator : Comparator<File> {
    override fun compare(file1: File, file2: File): Int {
        return file1.path.compareTo(file2.path, ignoreCase = true)
    }
}

>>> println(CaseInsensitiveFileComparator.compare(File("/User"), File("/user")))
0

일반 객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에서는 항상 싱글턴 객체를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객체를 Comparator를 인자로 받는 함수에게 인자로 넘길 수 있다.

>>> val files = listOf(File("/Z"), File("/a"))
>>> println(files.sortedWith(CaseInsensitiveFileComparator))
[/a, /Z]

 

클래스 안에서 객체를 선언할 수도 있다. 그런 객체도 인스턴스는 단 하나뿐이다. 예를 들어 어떤 클래스의 인스턴스를 비교하는 Comparator를 클래스 내부에 정의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

// 중첩 객체를 사용해 Comparator 구현하기
data class Person(val name: String) {
    object NameComparator : Comparator(Person> {
        override fun compare(p1: Person, p2: Person): Int =
            p1.name.compareTo(p2.name)
    }
}

>>> val persons = listOf(Person("Bob"), Person("Alice"))
>>> pritln(persons.sortedWith(Person.NameComparator))
[Person(name=Alice), Person(name=Bob)]

 

코틀린 객체를 자바에서 사용하기
코틀린 객체 선언은 유일한 인스턴스에 대한 정적인 필드가 있는 자바 클래스로 컴파일 된다. 이 때 인스턴스 필드의 이름은 항상 INSTANCE다. 싱글턴 패턴을 자바에서 구현해도 비슷한 필드가 필요하다. 자바 코드에서 코틀린 싱글턴 객체를 사용하려면 정적인 INSTANCE 필드를 통하면 된다.
/* 자바 */
CaseInsensitiveFileComparator.INSTANCE.compare(file1, file2);

 

4.4.2 동반 객체: 팩토리 메소드와 정적 멤버가 들어갈 장소

코틀린 언어는 정적인 멤버가 없다(static 키워드를 지원하지 않는다). 그 대신 코틀린에서는 패키지 수준의 최상위 함수와 객체 선언을 활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최상위 함수를 활용하는 편을 더 권장하지만, 최상위 함수는 private으로 표시된 클래스 비공개 멤버에 접근할 수 없다. 그래서 클래스의 인스턴스와 관계없이 호출해야 하지만, 클래스 내부 정보에 접근해야 하는 함수가 필요할 때는 클래스에 중첩된 객체 선언의 멤버 함수로 정의해야한다. 그런 함수의 대표적인 예로 팩토리 메소드를 들 수 있다.

 

클래스 안에 정의된 객체 중 하나에 companion이라는 특별한 표시를 붙이면 클래스의 동반 객체로 만들 수 있다. 동반 객체의 프로퍼티나 메소드에 접근하려면 그 동반 객체가 정의된 클래스 이름을 사용한다. 이 때 객체의 이름을 따로 지정할 필요가 없다. 그 결과 동반 객체의 멤버를 사용하는 구문은 자바의 정적 메소드 호출이나 정적 필드 사용 구문과 같아진다.

class A {
    companion object {
        fun bar() [
            println("Companion object called")
        }
    }
}

>>> A.bar()
Companion obejct called

동반 객체는 private 생성자를 호출하기 좋은 위치다. 동반 객체는 자신을 둘러싼 클래스의 모든 private 멤버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동반 객체는 바깥쪽 클래스의 private 생성자도 호출할 수 있다. 따라서 동반 객체는 팩토리 패턴을 구현하기 가장 적합한 위치다.

// companion object를 사용한 팩토리 메소드 예시
class Person private constructor(val name: String) {
    companion object {
        // 팩토리 메서드: 외부에서 Person 객체를 생성할 때 호출
        fun create(name: String): Person {
            // private 생성자 호출 가능
            return Person(name)
        }
    }

    override fun toString(): String {
        return "Person(name=$name)"
    }
}

fun main() {
    // Person 생성은 create 메서드를 통해서만 가능
    val person = Person.create("Alice")
    println(person)
}

 

부 생성자가 2개 있는 클래스를 동반 객체 안에서 팩토리 클래스로 정의하는 방식을 살펴보자.

// 부 생성자가 2개 있는 클래스
class User {
    val nickname: String
    constructor(email: String) {
        nickname = email.substringBefore('@')
	} 
    constructor(socialAccountId: Int) {
        nickname = getSocialNetworkName(socialAccountId)
	}
}

// 부 생성자를 팩토리 메소드로 대신하기
class User private constructor(val nickname: String) { // 주 생성자를 private으로 만든다.
    companion object { // 동반 객체를 선언한다.
        fun newSubscribingUser(email: String) =
            User(email.substringBefore('@'))

        fun newSocialUser(accountId: Int) =
            User(getNameFromSocialNetwork(accountId)
    }
}

 

4.4.3 동반 객체를 일반 객체처럼 사용

동반 객체는 클래스 안에 정의된 일반 객체다. 따라서 동반 객체에 이름을 붙이거나, 동반 객체가 인터페이스를 상속하거나, 동반 객체 안에 확장 함수와 프로퍼티를 정의할 수 있다.

 

회사의 급여 명부를 제공하는 웹 서비스를 만든다고 가정하자. 서비스에서 사용하기 위해 객체를 JSON으로 직렬화하거나 역직렬화해야 한다. 직렬화 로직을 동반 객체 안에 넣을 수 있다.

// 동반 객체에 이름 붙이기
class Person(val name: String) {
    companion opject Loader { // <- 동반 객체에 이름을 붙인다.
        fun fromJSON(jsonText: String): P}erson = ...
    }
}

>>> person = Person.Loader.fromJSON("{name: 'Dmitry'}")
>>> person.name
Dmitry

대부분의 경우 클래스 이름을 통해 동반 객체에 속한 멤버를 참조할 수 있으므로 객체의 이름을 짓느라 고심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위 예시처럼 companion object Loader 같은 방식으로 동반 객체에도 이름을 붙일 수 있다. 특별히 이름을 지정하지 않으면 동반 객체 이름은 자동으로 Companion이 된다(이름을 지을 수도, 짓지 않을 수도 있다).

 

동반 객체에서 인터페이스 구현

다른 객체 선언과 마찬가지로 동반 객체도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잠시 후 보겠지만, 인터페이스를 구현하는 동반 객체를 참조할 때 객체를 둘러싼 클래스의 이름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시스템에 Person을 포함한 다양한 타입의 객체가 있다고 가정하자. 이 시스템에서는 모든 객체를 역직렬화를 통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타입의 객체를 생성하는 일반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JSON을 역직렬화하는 JSONFactory 인터페이스가 존재한다. Person은 다음과 같이 JSONFactory 구현을 통해 제공할 수 있따.

// 동반 객체에서 인터페이스 구현하기
interface JSONFactory<T> {
    fun fromJSON(jsonText: String): T
}

class Person(val name: String) {
    companion object : JSONFactory<Person> {
        override fun fromJSON(jsonText: String): Person = ... // 동반 객체가 인터페이스를 구현한다.
    }
}

이제 JSON으로부터 각 원소를 다시 만들어내는 추상 팩토리가 있다면 Person 객체를 그 팩토리에게 넘길 수 있다.

fun loadFromJSON<T>(factory: JSONFactory<T>): T {
    ...
}

loadFromJSON(Person) // 동반 객체의 인스턴스를 함수에 넘긴다.

(함수의 매개변수가 JSONFactory<Person> 타입일 때, Person.Companion가 그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있으므로, Person만 작성해도 컴파일러는 자동으로 Person.Companion를 전달)

 

코틀린 동반 객체와 정적 멤버
클래스의 동반 객체는 일반 객체와 비슷한 방식으로, 클래스에 정의된 인스턴스를 가리키는 정적 필드로 컴파일된다. 동반 객체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다면 자바 쪽에서 Companion이라는 이름으로 그 참조에 접근할 수 있다.

/* 자바 */
Person.Companion.fromJSON("...");
(동반 객체에게 이름을 붙였다면 Companion 대신 그 이름이 쓰인다)

때로 자바에서 사용하기 위해 코틀린 클래스의 멤버를 정적인 멤버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경우 @JvmStatic을 코틀린 멤버에 붙이면 된다. 정적 필드가 필요하다면 @JvmField를 최상위 프로퍼티나 객체에서 선언된 프로퍼티 앞에 붙인다. 이 기능은 자바와의 상호운용성을 위해 존재하며, 정확히 말하자면 코틀린 핵심 언어가 제공하는 기능은 아니다.

코틀린에서도 자바의 정적 필드나 메소드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런 경우 자바와 똑같은 구문을 사용한다.

 

동반 객체 확장

자바의 정적 메소드나 코틀린의 동반 객체 메소드처럼 기존 클래스에 대해 호출할 수 있는 새로운 함수를 정의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클래스에 동반 객체가 있으면 그 객체 안에 함수를 정의함으로써 클래스에 대해 호출할 수 있는 확장 함수를 만들 수 있다.

C라는 클래스 안에 동반 객체가 있고, 그 동반 객체(C.Companion) 안에 func를 정의하면 외부에서는 func()를 C.func()로 호출할 수 있다.

 

// 동반 객체에 대한 확장 함수 정의하기
class Person(val firstName: String, val lastName: String) {
    companion object { // 비어있는 동반 객체
    }
}

fun Person.Companion.fromJSON(json: String): Person { // 동반 객체에 대한 확장 함수 선언
    ...
}

val p = Person.fromJSON(json)

마치 동반 객체 안에서 fromJSON 함수를 정의한 것처럼 fromJSON을 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fromJSON은 클래스 밖에서 정의한 확장 함수다. 다른 보통 확장 함수처럼 fromJSON도 클래스 멤버 함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멤버 함수가 아니다. 여기서 동반 객체에 대한 확장 함수를 작성하려면 원래 클래스에 동반 객체를 꼭 선언해야함을 주의해야한다.

 

4.4.4 객체 식: 무명 내부 클래스를 다른 방식으로 작성

object 키워드를 싱글턴과 같은 객체를 정의하고 그 객체에 이름을 붙일 때만 사용하지는 않는다. 무명 객체(anonymous object)를 정의할 때도 obejct 키워드를 쓴다. 무명 객체는 자바의 무명 내부 클래스를 대신한다. 예를 들어 자바에서 흔히 무명 내부 클래스로 구현하는 이벤트 리스너를 코틀린에서 구현해보자.

// 무명 객체로 이벤트 리스너를 구현하기
window.addMouseListener(
    object : MouseAdapter() {
        override fun mouseClicked(e: MouseEvent) { // MouseAdapter의 메소드를 오버라이드한다.
            // ...
        }
        
        override fun mouseEntered(e: MouseEvent) { // MouseAdapter의 메소드를 오버라이드한다.
            // ...
        }
    }
)

위 구문은 객체 선언과 같다. 한 가지 유일한 차이는 객체 이름이 빠졌다는 점이다. 객체 식은 클래스를 정의하고 그 클래스에 속한 인스턴스를 생성하지만, 그 클래스나 인스턴스에 이름을 붙이지는 않는다. 이런 경우 보통 함수를 호출하면서 인자로 무명 객체를 넘기기 때문에 클래스와 인스턴스 모두 이름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객체에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변수에 무명 객체를 대입하면 된다.

val listener = object : MouseAdapter() {
    override fun mouseClicked(e: MouseEvent) { ... }
    override fun mouseEntered(e: MouseEvent) { ... }
}

한 인터페이스만 구현하거나 한 클래스만 확장할 수 있는 자바의 무명 내부 클래스와 달리 코틀린 무명 클래스는 여러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거나 클래스를 확장하면서 인터페이스를 구현할 수 있다.

객체 선언과 달리 무명 객체는 싱글턴이 아니다. 객체 식이 쓰일 때마다 새로운 인스턴스가 생성된다.

자바의 무명 클래스와 같이 객체 식 안의 코드는 그 식이 포함된 함수의 변수에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자바와 달리 final이 아닌 변수도 객체 식 안에서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객체 식 안에서 그 변수의 값을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윈도우가 호출된 횟수를 리스너에서 누적하게 만들 수 있다.

// 무명 객체 안에서 로컬 변수 사용하기
fun countClicks(window: Window) {
    var clickCount = 0 // 로컬 변수 정의
    
    window.addMouseListener(object : MouseAdapter() {
        override fun mouseClicked(e: MouseEvent) {
            clickCount++ // 로컬 변수 값 변경
        }
    })
    // ...
}

 

댓글